한전, 490억 규모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계약 체결

누적 수주액 2억 달러 돌파
“미주지역으로 해외시장 확대 계획”
  • 등록 2023-08-02 오후 10:00:00

    수정 2023-08-02 오후 10:00:00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전력은 3815만 달러(한화 약 490억 원)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인 산토도밍고 내 배전변전소 3개소에 대해 설계·조달·시공까지 모두 수행하는 방식(EPC)으로 배전변전소를 신설·보강한다.

이날 서명식에는 이현찬 한전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 안토니오 알몬테 도미니카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장관, 마누엘 보니야 배전위원회 위원장, 밀톤 모리슨 EDESur(도미니카공화국 남서부지역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정부 소유 배전회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 사업의 계약자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글로벌 5개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해 전체 변전소 4개소 중 3개 사업을 따냈다”며 “한전이 도미니카의 전력설비 현대화에 참여한 것은 총 5번째이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누적 수주액 2억 달러(약 2569억 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의 전력기자재 규격과 달라 국내 기자재 수출이 어렵다. 하지만 사업정보 입수 단계부터 기술규격 및 국내 조달 가능 여부를 분석해 누적 2070만 달러(약 268억원) 규모의 국내 기자재 수출도 동시에 달성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에너지효율화, 배전자동화 등 에너지신사업과 발전사업 분야의 오랜 파트너인 도미니카공화국을 중남미 거점국가로 삼아 미주지역으로 해외시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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