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해 발생한 ‘수원 세모녀 사건’ 이후 통합돌봄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복지종사자와 시민 500명을 초청해 그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20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형 통합돌봄사업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수원형 통합돌봄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마을 단위 수원형 통합돌봄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은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는 체계를 만들어 그들에게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방문·가사지원 △동행지원 △심리지원 △일시보호 등 4개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수원시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장 등 마을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을 마을공동체의 ‘주민 리더’로 양성해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함께 발굴할 계획이다.
주민 리더로 활동하는 주민에게는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또 주민들이 각 동에 필요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
|
수원시는 토론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돌봄 정책을 수립·추진할 때 반영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돌봄에서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다면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은 전국 지자체 돌봄사업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늘 시민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