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첫 공판, 변호인 "피해자들에 죄송한 마음 표출 중"

  • 등록 2023-02-22 오후 5:02:32

    수정 2023-02-22 오후 5:02:3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기영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변호인은 “피해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영 결혼식 당시 사진.
2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최종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 첫 공판에서 이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 유족 측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결과물을 얻기 위해 다음 재판 일정을 좀 여유 있게 잡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가운데 동거녀 살인 이후인 지난해 8월 3일부터 10월 26일까지 36차례에 걸쳐 동거녀 명의 신용카드로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3930만6682원을 이체하거나 결제한 혐의가 컴퓨터 등 사용 사기인지, 절도 혐의인지 검토해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이씨 다음 재판은 4월 12일 열린다.

재판을 마친 뒤 이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혐의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하고, 범죄 사실에 대해서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피해 유족의 회복을 위해 피고인 측에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가 살해 후 유기했다고 진술했으나 시신을 찾지 못한 동거녀의 경우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최대한 협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유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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