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GTX 신규노선 추가 등 교통편을 확대해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조성과 오래된 신도시는 특별법을 만들어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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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범죄가족단 혐의를 받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전과 4범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전과4범 후보는 빼놓기를”이라고 비꼬았다.
장예찬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 회의에서 “이 후보가 최소한의 자격을 인정받고 싶다면 당장 형수와 조카에게 찾아가 사과하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괴롭힌 죄를 먼저 용서받고 대선에 임하는 게 사람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장 본부장은 “특히 어린 조카에게 이 후보와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가한 협박과 악담, 욕설, 비웃는 소리는 꿈에 나올까 무서울 정도”라며 “이 후보는 권력을 잡으면 대한민국 평범한 청년도 조카처럼 대할지 묻고 싶다”고 했다.
‘대선에 지면 없는 죄로 감옥에 갈 것 같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질타가 쏟아졌다.
김근식 전 선대위 비전전략실장은 CBS 라디오에서 “스스로 죄를 짓고 범죄 사실에 연루됐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권을 뺏기면 수사 처벌 대상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패배 의식이 많이 깔린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이 후보를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