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권오수 회장 재소환

2일 이어 11일 재차 불러 조사…조만간 신병확보할 듯
  • 등록 2021-11-11 오후 5:27:06

    수정 2021-11-11 오후 5:31:38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2일 소환에 이은 것으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사진=연합뉴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이날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권 회장은 지난 2일 비공개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던만큼 이날 역시 비공개로 소환된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2010~2011년 이른바 ‘선수’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합작사업 진행, 해외 사모펀드 투자 유치 등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식 매매를 유도한 뒤 자신이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 매수주문을 내는 등 방법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방식으로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도 동원한 사실도 파악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미 권 회장과 공모한 선수인 김모씨와 이모씨를 지난달 25일, 또 다른 김모씨를 지난 5일 각각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긴 상태다.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와 강제수사가 연일 이어진 가운데, 권 회장에 대해서도 이날까지 두 차례 소환조사가 이뤄진 만큼 검찰은 조만간 권 회장 신병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에서 출발했다. 당초 지난 2013년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이후 경찰 내사 보고서에 윤 전 총장 부인 김씨가 거론됐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검찰에 재고발해 수사가 재개됐다.

구체적으로 김씨는 이번 사건에서 이른바 ‘전주(錢主)‘로 참여해 차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사건과 별개로 김씨는 지난 2012~2013년 도이치모터스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하는 등 특혜성 증권 거래를 통해 차익을 누렸다는 의혹도 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권 회장의 횡령·배임 정황도 파악했으며, 최근 권 회장 부인인 안모씨를 불러 조사하고 그가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과 자택, 도이치모터스 공장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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