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포럼]고종완 “부동산 하락사이클 우려…성장지역 선별해야”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서울, 경기도 향후 10년까지 성장
  • 등록 2021-09-29 오후 4:16:19

    수정 2021-09-29 오후 4:16:19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격이 고점 국면에 다다랐기 때문에 성장지역을 선별 매매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부동산 시장 대전망’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29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1 부동산투자포럼’에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현재 집값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집을 살 때 성장지역을 선택해야 한다”며 “인구 증가와 소득지표, 인프라증가, 상업시설 등의 관계 속에서 성장지역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원장은 “과거 5~7년 상승과 4~6년 하락하는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는데, 현재 강남과 세종시는 버블 상태에 놓였다”며 “현재 역세권이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통 인프라가 변화하는 지역을 살펴야 하며 상업시설이 발전하는 곳이 결국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으며 판교와 수원영통 등의 아파트 가격이 긍정적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상품 선택 중에선 대지지분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파트는 대지지분이 높아야 하고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야 한다”며 “또 땅값이 지속적으로 올라야 하고 그 변화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자 심리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고 원장은 “주담대의 추이, 해외 부동산 동향, 환율 등이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 하반기와 내년 봄 쯤 고점이 올 것이다”며 “다만 서울과 경기도는 향후 10년까지 집값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원장은 “도시 성장사이클은 국토계획과 도시계획 등과 연결된다”며 “현재 주거용 부동산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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