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격이 고점 국면에 다다랐기 때문에 성장지역을 선별 매매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부동산 시장 대전망’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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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1 부동산투자포럼’에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현재 집값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집을 살 때 성장지역을 선택해야 한다”며 “인구 증가와 소득지표, 인프라증가, 상업시설 등의 관계 속에서 성장지역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원장은 “과거 5~7년 상승과 4~6년 하락하는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는데, 현재 강남과 세종시는 버블 상태에 놓였다”며 “현재 역세권이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통 인프라가 변화하는 지역을 살펴야 하며 상업시설이 발전하는 곳이 결국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으며 판교와 수원영통 등의 아파트 가격이 긍정적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상품 선택 중에선 대지지분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파트는 대지지분이 높아야 하고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야 한다”며 “또 땅값이 지속적으로 올라야 하고 그 변화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자 심리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고 원장은 “주담대의 추이, 해외 부동산 동향, 환율 등이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 하반기와 내년 봄 쯤 고점이 올 것이다”며 “다만 서울과 경기도는 향후 10년까지 집값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원장은 “도시 성장사이클은 국토계획과 도시계획 등과 연결된다”며 “현재 주거용 부동산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