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낸 문제 풀 스타트업 46곳 선발…"11월 최종 선정"

중기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공모전
산재예방ㆍ미래차ㆍ바이오헬스 등 분야
  • 등록 2021-09-27 오후 5:31:52

    수정 2021-09-27 오후 5:31:52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산업재해 예방, 미래차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등 3개 분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공모전 결선에 진출할 46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등이 과제를 제시하면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산재예방 분야 5개, 미래차(자율주행) 분야 6개, 바이오헬스 분야 7개 등에 174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과제별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 심층평가를 통해 산재예방 분야 17개, 미래차(자율주행) 9개, 바이오헬스 분야 20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산재예방 분야는 일반안전과 추락안전 2개 분과로 나눠 평가가 진행됐다. 일반안전 분과의 경우 무선 센서망,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다양한 방식의 통신기술을 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 저전력 유해가스 감지 시스템 개발 및 지게차 등의 충돌재해 예방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추락안전 분과의 경우 카메라 부착형 스마트 안전모와 영상분석 솔루션 및 음파를 사용한 정밀 위치 관제 서비스 개발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미래차(자율주행)와 바이오헬스 분야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수요기업과 창업기업의 공동개발 가능성 등 6개 분과로 나눠 평가가 진행됐다.

미래차의 경우 실내·소형 분과는 사회기반시설 내 노약자·교통약자용 길 안내 모빌리티 개발에 로봇분야에서 활용됐던 통신규격을 적용해, 기존보다 신뢰성이 높고 표준화된 시스템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실외·대형 분과는 인공지능형 셔틀버스, 하이브리드 배터리 진단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제안 기술은 시장을 선도할만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자율형 분과는 운송로봇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사업모델에 시험과 인증이 필요하나, 수요기업과 협업을 통한 신규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의약·소재 분과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한 피부 진단 인공지능 알고리즘, 데이터 구축과 분석 플랫폼 개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과는 가장 많은 수요기업과 창업기업이 참여했다. 대학병원이나 수요기업과 함께 즉각적인 사업화가 가능한 서비스부터 특수 질병에 대한 참신하고 새로운 치료·관리법이 제시됐다.

의료기기 분과는 사업계획이 구체적이고 완성된 기술은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돼 수요기업에서도 조속한 협업을 희망하는 과제들이 선정됐다.

수요 대기업과의 협업을 전제로 과제별 최대 3개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선정 스타트업은 사업화, 기술개발, 기술특례보증 등을 연계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기회도 얻게 된다.

참여 기업 중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는 11월 개최될 ‘컴업’ 왕중왕전에서 공개한다. 다만 비교적 개발 협의에 많은 시일이 소요되는 미래차(자율주행) 및 바이오헬스 분야는 12월에 최종 경연대회가 별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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