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 달성을 목표로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사업예산을 전년에 비해 두 배로 늘리려 보호구역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사업 예산으로 작년(58억원)의 두 배인 119억원을 배정했다. 시내 초등학교에 어린이보호구역을 100% 지정·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는 올해 은평구 홍대어린이집, 강남구 유정유치원 등 37곳을 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한다.
개선공사 예정 지역은 자치구별 소규모 정비에서 벗어나 서울시가 일괄 설계한다. 안전 시설물로는 발광형 태양광 LED 안내표지판 500개와 과속경보안내표지판 18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도 21곳에 설치한다. 74곳에는 적색 미끄럼 방지포장을 적용한다.
아울러 등하굣길 어린이를 인솔하는 교통안전지도사를 작년 229개교, 491명에서 올해 234개교 538명으로 늘린다.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2014∼2018년 총 440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452명이 다쳤다. 사고 발생 건수는 2016년 96건, 2017년 81건, 2018년 77건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