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국의 테슬라’ 꿈꾸는
지엔코(065060)가 관계사 아이티엔지니어링을 통해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엔지니어링은 전북 김제에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연간 1만대 규모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김제지평선 일반산업단지에 마련한 부지에 800억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포스코가 2010년 투자한 전기차 플랫폼 회사다. 포스코와 포스코기술투자가 회사 지분 58.5%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로 고속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차량을 개발했다. 지난 2014년 자체 개발한 공용 플랫폼을 적용해 전기차 ‘MEV’를 개발했다. ‘MEV’는 최고 시속 140㎞에 1회 충전 시 34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지엔코는 전기차 설계도면 제작업체를 인수해 내년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수용 제작과 함께 수출도 추진한다 지엔코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생산·판매를 위한 사전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에서 전기차를 현지 생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해외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선 국내 대기업과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와 김제시, 아이티엔지니어링은 전날 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와 고용창출에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