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개년 배당정책 발표…매년 2000원 확대 지급

  • 등록 2018-01-08 오후 4:25:31

    수정 2018-01-08 오후 4:25:3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8일 이사회를 열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 배당정책을 제시하고 매년 배당을 기존 주당 550원에서 2000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 배당규모는 지난 2016년 908억원 대비 3.6배 증가한 3300억원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어지는 2018년과 2019년도 동일한 금액이 지급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환원 확대를 바라는 주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며 “3개년의 배당 규모를 제시함으로써 배당 예측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측은 합병 이후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시장 기대수준을 상회하는 배당 확대와 3개년 배당정책을 포함한 이번 발표로 향후 삼성물산의 주가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향후에도 보다 다양한 시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된 방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기업 출신으로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외국인 사외이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선진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실현하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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