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전통시장 화재 386건…절반은 누전·합선 등 전기사고

연이은 전통시장 화재…중앙소방특별조사단 조사 착수
전국의 점포수 1000개 이상 대형 전통시장 20개소 대상
  • 등록 2017-05-31 오후 12:00:00

    수정 2017-05-31 오후 12:00:00

지난 1월 화재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지난 2012~2016년까지 5년간 전통시장 화재가 총 386건 발생했다. 연 평균 77건 발생한 것이다.

국민안전처는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31일부터 7월까지 중앙소방특별조사단이 소방조사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화재는 주로 심야시간대에 발생했고 누전, 합선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48%(184건)에 달했다. 이어 부주의로 인한 화재 26%(100건), 기계적 요인 10%(39건)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이 이번에 조사하는 전통시장은 점포수 1000개 이상의 대형 전통시장이다. 서울 12개소, 부산 5개소, 인천 1개소, 경북 1개소, 제주도 1개소 등 전국의 총 20개소이다.

조사단은 △소방시설 유지·관리, 소방안전관리 업무수행 사항 △불법 증축 및 용도변경, 방화구획 훼손 및 피난시설 유지·관리 △노후 전선·설비사용 등을 확인한다.

조사 결과 위법사항을 발견하면 법적 조치하고 현지에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시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사단은 공항, 철도시설, 초고층 건축물 등 재난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대상에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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