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가 돌아온다..'진에어 SSL시리즈 2017' 20일 개막

총상금 시즌1 1억650만원·시즌2 1억1500만원
진에어 공식 후원계약 체결..조현민 부사장 역할 커
  • 등록 2017-03-16 오후 3:01:44

    수정 2017-03-16 오후 3:16:0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스타크래프트1·2를 합해 치러지는 ‘SSL 시리즈 2017’이 오는 20일부터 7개월간 이어진다. 올해 SSL 시리즈 2017의 공식후원사는 진에어다.

스포티비 게임즈 방송 제작 및 사업을 전담하는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는 16일 SSL 시리즈 2017 미디어데이를 열어 리그 진행방식과 중계진, 현장 운영정책 등을 발표했다.

이재명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스타크래프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 할 것이 많이 있다”며 “e스포츠 인기가 정통 스포츠보다 낮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앞으로 영속 가능한 리그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리그는 스타크래프트1 경기인 SSL클래식과 스타크래프트2 경기인 SSL 프리미어·챌린지 등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기존에는 싱글 토너먼트 형태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올해는 선발 선수 모두와 경기를 치르고 각각의 경기마다 상금을 지급하는 대전료 지급 방식으로 진행된다.

SSL 클래식의 경우 올해 총 2개 시즌을 진행하며 1단계에서 팬 투표를 통해 시즌1은 8명, 시즌2는 10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2단계인 정규시즌은 총 7주(시즌2는 9주) 동안 진행되며 상위 4명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형태다.

SSL 프리미어·챌린지도 올해 총 2개 시즌으로 진행되며 1단계에서 예선 상위 20명이 최종예선에 진출하고, 최종 예선은 3전2선승제 듀얼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SSL 프리미어 2단계는 10명의 선수들이 9주간 경기를 치르게 되며 SSL 챌린지는 5인1조로 총 2개조가 5주간 풀리그를 진행한다.

3단계 포스트시즌은 플레이오프 1·2라운드, 파이널로 나누어 SSL 클래식과 SSL 프리미어 공동으로 진행된다. SSL 챌린지는 챌린지 세컨드 스테이지로 치른다. 4단계는 SSL 클래식의 경우 시즌2로 이어지고, SSL 프리미어·챌린지는 4단계 승격·강등전과 5단계 차기 시즌으로 올해 리그를 마무리한다.

시즌1 상금은 SSL 클래식이 3100만원, SSL프리미어와 챌린지가 각각 6200만원과 1350만원으로 총 1억650만원이다. 시즌2 상금은 총 1억1500만원이다. 티켓은 티켓링크 예매 사이트를 통해 16일 오후 5시부터 예매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출전 선수들에게 동일하게 배분된다.

한편 진에어가 공식 후원계약을 맺게 된 데는 조현민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 조 부사장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겼고, 미국 유학시절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즐겨 보는 등 평소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아 e스포츠 및 게임단 후원 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 부사장은 첫 후원 제안을 받고 “저희에게 먼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부사장은 이날 후원계약을 맺고 “기업이 후원을 하는 데 있어서는 철저한 검증과 검토가 필요하다. SSL 2017은 요건을 완전히 충족했으므로 후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과 이재명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16일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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