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상계동 잇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 재추진..내년 착공

  • 등록 2016-01-04 오후 6:23:09

    수정 2016-01-04 오후 6:23:09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성동구 왕십리와 노원구 상계동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을 재추진한다.

서울시는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가칭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와 새롭게 협상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2010년 5월 제3자 제안공고 이후 제출된 사업 제안서를 평가해 그해 10월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 컨소시엄을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당초 경남기업이 주간사로 참여한 가칭 동북뉴타운신교통㈜가 동북선 경전철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결정됐지만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지난달 30일 동북뉴타운신교통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하고 차순위 협상대상자를 통해 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동북부 지역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왕십리(2호선·국철·분당선)~제기동(1호선)~고려대(6호선)~미아삼거리(4호선)~하계(7호선)~중계동 은행사거리~상계(4호선)’ 등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선이다. 총 연장 13.3㎞로 정거장 15곳, 차량기지 1곳 등이 건설된다.

시는 동북선 경전철이 기존 도시철도와의 환승을 통해 연계교통망을 형성, 도로 교통 수요를 흡수해 동북부 지역 주민의 대중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민간투자 사업 협상 및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설계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개통은 2022년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북선 경전철은 서울 동북권의 도시철도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 혼잡을 완화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안정적이고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동북선 경전철’ 노선 현황.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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