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벌닷컴와 미국 포브스 등에 따르면 서 회장의 주식 가치 평가액은 연초 55억 달러(한화 6조741억원)에서 지난 18일 106억3000만 달러(11조5378억원)로 93.27% 늘었다. 매달 1조원씩 늘어난 셈이다. 세계부호 순위도 연초 185위에서 122위로 무려 63계단 뛰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분기 호실적에 액면분할 효과까지 더해져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서 회장의 순위가 높아지면서 이건희 회장과의 격차는 8계단, 주식자산 차이도 6억5000만 달러(약 7000억원)로 좁혀졌다. 이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111억9000만 달러에서 112억8000만 달러로 0.80% 늘어나는데 그쳤다. 순위는 110위에서 114위로 밀려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주요 계열사의 주가 하락과 현대글로비스 주식 처분 등이 맞물려 주식 자산이 53억8000만 달러에서 47억4000만 달러로 11.9% 줄었다. 연초 259위였던 순위는 303위로 떨어졌다.
한편 세계부호 중 연초 대비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인물은 홍콩 출신 부동산 재벌인 팬 쑤퉁 골드인파이낸셜홀딩스 회장으로, 86억 달러에서 278억 달러로 223.26% 늘었다. 순위도 상위 153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었다.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으로 주식 자산이 연초 792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로 1.01% 늘었다.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주식 자산이 727억 달러에서 714억 달러로 1.79% 줄었으나 세계 부호 순위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