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아시아-남미 서안 전략적 노선 재편

기존 노선 대체, 아시아-남미 서안 WLX노선 신설
7월 중국 셰코우항 시작, 현대상선·양밍 공동 운항
"성장가능성 중심으로 기항지 재구성, 수익성 재고"
  • 등록 2015-03-25 오후 4:52:22

    수정 2015-03-25 오후 4:52:22

한진해운 1만3100 TEU 선박이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한진해운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진해운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아시아-남미 서안 노선의 전략적 재편에 나섰다.

한진해운(117930)현대상선(011200), 대만 선사 양밍과 함께 7월 11일부터 아시아-남미 서안 직기항 서비스를 공동으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노선 명칭은 WLX(West Latin Express)로 한진해운이 기존 제공해 온 남미 서안 LW1, LW2 노선을 대체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의 이번 아시아- 남미 서안 노선 재정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시행해 온 항로 합리화의 일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구성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기존 대비 냉동 컨테이너 적재 가능 선복량을 늘려 냉동 화물 수요가 많은 칠레 지역의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중미 최대 항구인 멕시코 만사니요항과 부산 간 직항으로 단축된 운항시간은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노선에는 4500TEU~ 5500TEU 급 컨테이너선 10척이 투입되며, 중국 셰코우를 시작으로 카오슝, 닝보, 상하이, 부산, 만사니요(멕시코), 부에나벤투라(콜롬비아), 카야오(페루), 발파라이소(칠레), 산 비센테(칠레) 등 아시아와 남미 지역 주요 항만을 기항한다.

한편, 한진해운은 앞으로도 남미 동서안을 아우르는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동 지역 영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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