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NICE)신용평가는 17일 대한항공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아웃룩)은 ‘부정적’으로 유지돼 등급이 추가로 하향될 여지가 남아있다.
이번 등급 하향은 지난해 말 대한항공이 발표했던 자구계획안의 이행 성과가 미흡한 데 따른 것이다. 항공기 3대 매각을 제외하면 에쓰오일(S-Oil) 지분 등 다른 자산 매각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NICE신평은 “한진해운의 영업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한항공의 추가적 자금 지원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각각 ‘A- 부정적’, ‘A 부정적’로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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