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이화학당, 김준혁 의원 법적 책임 촉구 서명 제출

16일, 수원남부서에 1.1만 참여한 서명부 제출
  • 등록 2024-07-17 오후 4:12:02

    수정 2024-07-17 오후 4:12:02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와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대생 성상납’ 발언의 법적 책임을 촉구하는 동창, 재학생, 시민 서명 1만1000여건을 취합해 경찰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화여대 총동문회가 4일 오후 이화여대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사진=김윤정 기자)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김준혁 의원 법적 책임을 촉구하는 ‘이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프라인 서명 643건, 온라인 1만366건 등 총 서명 1만1000명을 지난 1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아울러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김준혁 의원이 성상납 발언의 근거로 제시한 이임하 성공회대 교수의 논문과 CIC 정보보고서에 대한 반박을 담은 의견서도 함께 제출했다.

김준혁 의원은 지난 2022년 유튜브 채널에서 ‘이대생 성상납’ 발언을 한 사실이 총선기간인 지난 4월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과 함께 김준혁 의원을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6월 18일 고소했으며, 6월 20일 이화여대 원로 교수와 동문 등 1천400여 명으로 구성된 ‘이화를 사랑하는 동창 모임’이 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을 고발하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김준혁 의원은 ‘의정활동을 방해한다’며 이화학당과 ‘이화를 사랑하는 동창 모임’ 대표를 맞고소했다.

이화학당 등은 서명사이트 호소문을 통해 “138년 전 단 한 명의 학생을 위한 교육을 시작으로 여성 교육의 장을 새롭게 개척하였던 이화여대는 한국 여성사와 민족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며 우리 사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허위의 사실과 억측에 근거한 김준혁 의원의 왜곡된 발언으로 이화여대의 영광스러운 역사와 가치가 폄훼됐다”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법학과 출신으로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와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부회장 등을 맡았던 이명숙 변호사를 필두로 동창 변호사 100여 명으로 구성된 법률대리인단 및 참여인단은 “김준혁 의원은 국회의원 이전에 역사학자로서 사실이 아닌 발언을 통해 이화여대와 그 구성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 의원의 소속정당이나 정치적인 입장을 떠나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이화여대 구성원뿐만 아니라 전체 여성을 모욕하였다는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연대 의지를 확인하고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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