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본 반도체 연구조직 ‘DSRJ’로 통합

요코하마·오사카 등 흩어져 있던 반도체 연구시설 통합운영
日 현지서 인력 채용 예정…고객사 관리 및 공급망 협력 강화
  • 등록 2023-03-14 오후 6:57:25

    수정 2023-03-14 오후 6:57:25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일본 곳곳에 흩어져 있던 반도체 연구개발(R&D) 조직을 한 데 모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일본에서 반도체 관련 연구를 총괄하는 ‘DSRJ(반도체연구소재팬)’ 조직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그간 일본에서 설비, 소재, 이미지센서, 패키징 등 반도체 관련 연구시설을 운영해왔다. 요코하마, 오사카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었는데, 이를 요코하마로 통합했다. 요코하마에는 세트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의 연구소 SRJ(삼성 R&D연구기관)이 있었는데, 해당 연구소의 연구분야도 반도체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은 DSRJ에 국내 연구인력을 보내기 보다는 일본 현지에서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DSRJ를 통해 이미지센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뎀 등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과 관련된 연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반도체 연구조직을 통합운영하는 건 우수 인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사 관리와 반도체 공급망에서 일본의 중요성이 부각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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