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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1만8922대 차량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실적을 냈다. 쌍용차 역시 지난달 차량 판매량이 1만1322대로 전년대비 90.3% 증가했다. 한국지엠도 지난달 차량 판매량이 2만4422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77.6%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르쌍쉐로 불리는 3개사가 내수(국내 판매)와 수출(해외 판매)에서 모두 차량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에서 5050대, 해외에서 1만3872대의 차량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8%, 34.1% 차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르노코리아의 효자 차량 모델인 ‘XM3’가 내수에서 1715대 판매됐다. 이는 전월 대비 46.8% 증가한 판매량이다. XN3의 고급 사양인 RE 및 RE 시그니처 모델이 판매량의 92.8%를 차지한 점도 특징이다.
X3는 수출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XM3(유럽명 뉴 아르카나)는 1만1730대 수출됐다. 이중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이 7163대로 61%를 차지했다.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21개월 만에 내수 차량 판매에서 최대 실적을 냈으며 올해 들어 월 최다 차량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767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중 토레스는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인 4685대가 판매돼 누적 차량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각사 효자 판매 차량 모델 제 역할 수행”
한국지엠은 내수에서 올해 들어 처음 전년보다 차량 판매량이 증가한 성적을 냈다. 한국지엠의 9월 내수 차량 판매는 총 40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379대 판매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특히 한국지엠은 수출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6% 증가한 2만410대로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4818대가 수출돼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르쌍쉐는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는데 각 사의 효자 모델로 꼽히는 차량들이 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수에서 쌍용차는 토레스, 르노코리아는 XM3 하이브리드,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 차량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어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