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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중구 영종도 주민은 내년부터 공항철도 요금 경감과 환승할인 혜택을 받는다.
인천시는 다음 달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와 영종주민 공항철도 이용자 운임지원 협약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영종지역은 수도권통합요금제·환승할인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 주민의 공항철도 요금 부담이 컸다.
공항철도를 타고 청라국제도시역을 지나 영종역이나 운서역까지 가면 900원을 추가 부담하고 10㎞가 넘어가면 1㎞당 130원씩을 또 내야 해 각각 최대 2750원, 3250원까지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협약이 이행되면 내년부터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탄 주민이 영종역이나 운서역까지 가면 각각 2750원, 3250원을 낸 뒤 나중에 계좌로 700원, 1100원을 돌려받는다. 수도권통합요금제를 적용해 요금의 차액을 주는 방식이다. 영종역과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를 하차한 주민이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환승할인도 된다
환승할인 등은 운임지원 시스템 개발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적용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합의로 영종주민의 불합리한 요금체계 차별을 해소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항철도 전체 노선의 수도권통합요금제 적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