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자가검사키트 자발 검사로 398명 양성…적극 활용해야"

"자가검사키트 우려 알지만 맹신해 방역수칙 어겨선 안돼"
  • 등록 2021-07-19 오후 3:42:01

    수정 2021-07-19 오후 3:42:0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자가검사키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검사를 부탁드린다. 근본적으로 저지하려면 신속하게 확진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단 1명의 확진자라도 찾을 수 있다면 어떤 보조적 수단이라도 활용해야 한다”며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활용 중인 외국의 사례를 들었다.

오 시장은 “또한 확진자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만큼 자가검사키트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단 한 명의 확진자라도 찾을 수 있다면 어떤 보조적 수단이라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자발적으로 구매, 활용하셔서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시민이 오늘까지 398분”이라며 “중대본에서도 선별검사소를 설치할 수 없는 도서벽지에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충북 단양의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코로나19 집단발생을 찾아낸 것도 처음 시작은 자가검사키트의 양성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의 집단감염을 찾아낸 것도 처음 시작은 자가검사키트의 양성반응이었다”며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속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확진판정을 받은 한 연예인의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전문가들께서 자가검사키트의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전면적 이용’을 만류하고 계시는 것으로 안다. 그러한 우려가 있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자가검사키트를 맹신해서 방역수칙을 어기는 일도 절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잠복기가 14일이라고 알려진 점을 감안할 때 자가검사키트를 이틀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활용한다면 확진자를 발견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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