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심근세포의 약물반응 특성 정보 구축과 관련된 학술 용역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1년 12월까지이며, 연구를 위한 계약금은 5억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줄기세포주의 일종인 역분화줄기세포주에서 유래한 심근세포가 약물개발 단계에서 비용 부담이 큰 독성시험의 대체 기술인 ‘생체 외 독성시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심근세포를 이용한 부정맥 발생 약물평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과제를 기획했다.
이에 따라 티앤알바이오팹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연구진과 협력해 해당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심근세포 정제 기술과 측정 기술 확보 △국가줄기세포은행에서 보유한 줄기세포주로부터 심근세포 생산 △생산된 심근세포를 활용한 기능 검증 △심근세포를 이용한 약물 심장독성 분석의 평가·활용법 구축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독성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세포자원 기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앞으로 부정맥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문성환 티앤알바이오팹 이사는 “체외 심장독성 평가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신약개발 시장의 혁신 추구와 함께 더 나아가 심근재생 치료제로의 기존 개발 계획 또한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관련 분야의 원천기술력을 확보하고,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