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구유입 1위 '세종'.. 서울서 경기로 보금자리 이동 많아

통계청 2018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
서울 전출자 64% 경기로 이동.. 주택 사유 가장 많아
  • 등록 2019-01-29 오후 12:28:17

    수정 2019-01-29 오후 12:28:17

통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인구가 가장 많이 유입된 지역은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인구 유입이 많았고 서울은 유출 인구가 컸다는 점에서 최근 몇년새 집값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서울에서 경기로 보금자리를 옮긴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구이동자 수는 72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14만3000명)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4.2%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 이동률은 20대(22.4%)와 30대(21.5%)가 가장 높았다.

시도별 전입률을 보면 세종이 29.2%로 가장 높았고 경기·제주(15.9%)가 뒤를 이었다. 전출률은 세종(18.6%), 서울(16.1%), 광주(15.5%) 순이었다.

전입이 전출 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17만명), 세종(3만1000명), 충남(1만명) 등 5개 시도였다. 경기는 전년보다 순유입 규모가 증가했고 세종·충남·제주는 순유입이 감소했다.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서울(-11만명), 부산(-2만7000명), 대전(-1만5000명) 등 12개 시도였다.

인구 대비 순이동자 비율을 보면 순유입률은 세종(10.6%)이, 순유출률은 서울·울산(-1.1%)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서울 전입자의 50.7%는 경기에서 들어왔고 서울 전출자의 64.6%는 경기로 나갔다.

인구이동 사유를 보면 주택이 40.0%로 가장 많았고 가족(23.3%), 직업(21.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직업 사유(6만2000명)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주택 사유(-3만5000명)는 감소했다. 세종·경기의 주된 순유입 사유는 주택이고, 제주·충남·충북은 직업이었다. 서울·대전의 주된 순유출 사유는 주택, 울산·부산 등 10개 시도는 직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지난해 12월 총이동자 수는 6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3% 늘었다. 인구이동률은 14.2%로 전년 같은기간(14.1%)과 유사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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