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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신 BNK부산은행 신탁사업단 부부장은 18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 2018 부산’에서 ‘투자의 기본과 금융상품 200% 활용하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대수명 연장으로 소득 단절 이후 노후는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연2%도 안되는 예금이자는 길어진 노후를 보장하기 힘들다. 연1~2%의 저금리가 정상인 ‘뉴 노멀’ 시대에 금융상품을 활용한 투자는 필수가 됐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그는 “0.1%포인트라도 이자를 더 준다면 돈은 쏠릴수밖에 없다”며 “종잣돈 1억원이 2억원으로 불어나는데 걸리는 기간을 수익률 연1%에서는 72년이 걸리는데 반해 3%에서는 무려 48년이 단축된 24년으로 준다”고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투자의 3가지 대안으로 △글로벌 분산투자 △장기투자 △복리효과 등을 꼽았다. 글로벌 분산투자의 장점은 투자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장기투자 역시 최대 수익과 손실의 차이(변동성)을 줄이고, 투자 타이밍 리스크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 복리효과는 적립기간이 늘어날수록 이자에 이자가 붙는 만큼 일찍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혜택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는 비과세 통장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형퇴직연금(IRP)는 꼭 들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SA는 마지막 절세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최근 월 1000억원씩 자금이 몰리고 있는 금융상품이다. 이어 투자상품으로는 국민 재테크 상품은 ELS(주가연계증권)과 펀드를, 노후소득수단으로 주택연금을 사례로 들었다.
김 부부장은 “주택연금은 본인 또는 배우자가 60세 이상이고 다주택이더라도 합산가격이 9억원 이하면 가입이 가능하다”며 “현재 주택가격 상승률 3.3%를 낮추는 방안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면 변경 이전에 조기에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