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는 유통수장들…현지 사업 '주목'

손경식·정용진·송용덕, 文 대통령 순방길 동행
CJ, 식품·물류 등 다양한 계열사 영역 확대 중
신세계, 이마트를 동남아 진출 교두보 삼아
롯데, 16개 계열사 진출…대규모 투자 계획
  • 등록 2018-03-20 오후 3:42:02

    수정 2018-03-20 오후 3:42:02

(왼쪽부터)손경식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손경식 CJ(001040)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통업계 수장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길에 동행한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이 베트남 현지에서 펼치고 있는 주요 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81%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이다. 더욱이 젊은 고객층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양한 계열사가 베트남에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우선 CJ제일제당(097950) 연구개발(R&D) 역량과 제조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올해까지 베트남에 700억원을 투자한다. CJ프레시웨이도 지난 2012년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호찌민을 중심으로 10개의 급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000120)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1위 종합물류 기업인 제마뎁(GEMADEPT)을 인수하면서 물류뿐 아니라 현지 식품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신세계는 현지화에 집중한 이마트(139480)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5년 베트남 호찌민에 문을 연 이마트 고밥점은 조선호텔 베이커리 출신 제빵 명장이 베트남에서 1년간 근무하며 파악한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빵도 개발해 선보였고, 가전 매장에서는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 베트남인의 특성을 반영해 가라오케 코너도 구성했다.

오토바이 이용률이 80%가 넘는 베트남 현지의 사정을 감안해 오토바이 1500대, 자동차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했다.

이마트는 고밥점을 시작으로 호찌민시에 2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특히 고밥접은 라오스·인도네시아·미얀마 등으로 진출하는 전략적 교두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롯데그룹은 지난 1998년 롯데리아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현재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지알에스, 롯데시네마,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 16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했다. 여기에 근무하는 임직원 수도 1만100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먼저 2021년까지 호찌민시가 베트남의 경제 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방침이다. 10만여㎡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까지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는 3300억원을 투자해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입점한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해외 진출은 혼자 힘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며 “경제인으로서 대통령의 경제 사절단에 포함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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