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 위험도 인공지능으로 알린다

기상청 내달부터 AI 꽃가루 농도위험지수 서비스
16년간 딥러닝 방식 통해 예측률 향상
  • 등록 2017-03-16 오후 3:01:30

    수정 2017-03-16 오후 3:01:30

△기상청은 다음달 1일부터 인공지능을 이용해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위험도를 알리는 ‘꽃가루 농도위험지수’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봄철 주로 발생하는 꽃가루 알레르기의 위험도를 이제는 인공지능(AI)으로 알린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부터 AI를 이용해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위험도를 알리는 ‘꽃가루 농도위험지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생활환경 개선과 산림녹지 증가에 동반돼 나타나는 대표적인 선진국형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알레르기성 비염 유병률은 1998년 1.2%에서 2014년 14.8%로 늘었다.

이번 서비스는 16년간 전국 10개 지점에서 관측된 방대한 꽃가루 관측 자료를 딥러닝(심층 학습) 방식을 통해 위험 예측률을 대폭 향상 시킨 게 특징이다. 이 서비스를 적용하면 고농도일 위험 예측률은 기존 모형의 경우 15.9%이지만 AI 모형은 69.4%로 높아진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AI 기반 꽃가루 농도위험지수 서비스를 통해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국가 기상서비스 전반에 AI를 활용해 미래과학기술 접목을 통한 서비스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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