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비과세 해외펀드로 890억 유입…성과 대체로 양호

블랙록월드광업(환헤지), 수익률 48.0%로 가장 '우수'
  • 등록 2017-03-08 오후 2:03:06

    수정 2017-03-08 오후 2:03:06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최대 10년간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비과세 해외펀드)로 지난달 9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월 말 기준 비과세 해외펀드의 총 판매규모가 전월 대비 890억원 늘어난 1조17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비과세 해외펀드를 편입하기 위해 개설된 전용계좌 수는 29만8363계좌로 조사됐다.

업권별 판매금액에선 증권사가 가장 많은 5868억원을 팔았다. 이어 은행이 5720억원, 보험·직판은 126억원을 판매했다. 계좌 수에선 은행이 18만7239계좌를 팔아 각각 10만8811계좌, 2313계좌를 판매한 은행과 보험·직판을 앞섰다. 계좌당 납입액은 평균 393만원으로 전달보다 10만원 줄었다. 보험·직판이 54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 539만원, 은행 306만원 순이었다.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5627억원이 설정돼 전체 판매금액의 48.0%를 차지했다. 투자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7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글로벌이 1770억원으로 중국(1724억원)을 제치고 뒤를 이었다. 미국은 342억원으로 파악됐다.

개별펀드 수익률에선 ‘블랙록월드광업(환헤지)’가 48.00%로 가장 좋았다. ‘블랙록월드광업(환노출)’과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이 각각 40.07%, 20.40%로 2, 3위를 차지했다.

‘유리베트남알파(환노출)’(17.69%)과 ‘AB미국그로스’(17.37%), ‘블랙록월드골드증권(환헤지)’(16.89%) 등도 성과가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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