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관광산업 정상화 위해 3200억 투입

문체부, 2015년 추가경정예산안 발표
  • 등록 2015-07-24 오후 10:11:30

    수정 2015-07-24 오후 10:11:3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메르스 사태 여파로 위축된 공연예술시장 및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3000억원대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예산)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정부 추경예산 중 공연예술계 활성화 지원과 관광산업 융자 지원 등 문체부 소관 7개 사업에 총 3206억원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우선 공연예술계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원 플러스 원’제도가 시행된다.

이는 메르스에 따른 공연의 취소·연기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공연계의 활로를 찾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공연 티켓 구입 시 한 장을 무료로 더 제공하는 ‘원 플러스 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300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사업진행 기간, 대상 공연 등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융성’의 대표사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도 40억원이 증액돼 연간 예산이 130억원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한 ‘소외계층 문화역량 강화‘ 사업에도 305억원이 증액됐다.

메르스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해 융자지원 및 각종 지원 사업이 확대 실시된다.

관광산업 융자지원 사업은 문체부 추경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 총 2300억 원 규모의 융자자금이 추가로 확보돼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체에게 단비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침체된 지역축제들의 활력 제고를 위한 ‘문화관광축제 지원’사업에 20억원, 국내관광 수요 확대를 위한 ‘국내관광 활성화 및 지역관광 개선 지원’ 사업에 46억원, 외래 관광객들의 잇따른 방한 취소로 위축된 한국관광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외래관광객 유치마케팅 활성화 지원’ 사업에 195억원을 편성, 관광산업의 분위기 전환을 도모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 이번 추경은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 국내 경제를 조속히 정상궤도로 복귀시키기 위한 적극적 대응 차원에서 편성된 것”이라며 “이번 추경이 문화예술 시장 및 관광업계가 다시 활기를 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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