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한미 입장 공유 확인"

셔면 美 국무부 정부차관 발언 논란…美 "입장 변화 없다"
조태열 차관 내일 유엔인권이사회서 올바른 역사인식 중요성 연설
  • 등록 2015-03-03 오후 4:25:35

    수정 2015-03-03 오후 4:25:3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한중일 간 과거사 관련 발언에 대해, 미국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 한미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셔면 차관은 앞서 지난달 27일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과거사 갈등이 한중일 3국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셔먼 차관 발언과 관련해 외교부는 주말 중 서울 주한 미대사관과 워싱턴 국무부를 통해 과거사 관련 미측이 기존에 밝혀온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주말 직후 첫 번째 개최된 정례브리핑에서(서울시각 오늘 새벽 2시) 셔먼 차관의 발언이 미국의 정책에 대한 어떠한 변화도 의미하지 않으며, 어떤 개인이나 국가에 관한 것으로 의도된 것도 아니라고 답변했다.

미 국무부는 브리핑 이후 기자단에 서면 논평을 통해 공식 입장을 재차 상세히 설명했다.

셔먼 차관의 발언 이후 한국과 중국 등에서 일고 있는 파장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 대변인은 미 국무부 논평에서 △미 정부가 무라야마 전 총리 및 고노 전 관방장관이 담화에서 밝힌 사죄가 일본 이웃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확인한 점 △일본 정부에 역사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주변국들과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한 점 △살아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을 생각하며 이들을 존경하며 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는 점 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논평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한미가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 대변인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올바른 역사인식의 중요성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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