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희망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한국을 더욱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주한유럽상공회의소의 틸로 헬터 회장, 한불상공회의소의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회장, 서울재팬클럽 나카지마 토오루 전 이사장, 한국씨티금융 하영구 회장 등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코리아 세일즈에도 적극 나섰다. 그는 최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결정 이후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이지만, 한국은 재정건전성과 경상수지 흑자, 충분한 외환보유고로 신흥국과 차별화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인력과 정보기술(IT), 자유무역협정(FTA) 등 산업 인프라 등 한국이 외국인 투자기업에 제공할 것이 더 많다”고 했다. 또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내수 시장은 작지만 더 큰 세계를 이어주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규제개혁 요구도 최대한 수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법·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외국인투자기업도 한국기업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고 외투 기업의 기업 활동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선 경제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현 부총리는 “보건의료와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원스톱서비스 태스크포스(TF)를 지난달 구성,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콘텐츠와 물류 분야도 조만간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F를 운영할 땐 개별 업종이나 특정 이익집단의 이해관계보다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