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686억 투입’ 공사 발주…2026년 개관 목표

9만3000여점 문학자료 수집 집중
내달 윤동주 희귀 자료도 기증받아
‘국가대표 문학관’ 건축공사 발주
  • 등록 2023-09-26 오후 4:42:33

    수정 2023-09-26 오후 4:42:3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한국문학관이 10월 이후 본격적인 공사 발주에 들어가며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문학의 역사와 성취를 보존, 기록하는 동시에 국가 대표 문학관으로 설립하는 게 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국립한국문학관이 2026년 개관을 목표로 다음 달 이후 본격적인 공사 발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 2019년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국제 설계공모, 각종 인허가 및 협의절차를 마쳤다. 서울시 은평구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686억원, 사업 기간은 2024~2026년이다.

자료=문체부 제공.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전날인 25일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으로부터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로드맵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국립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의 역사와 성취를 보존하고 기록하는 공간이자, 문학의 미래와 상상력을 지원하고 자극하는 자유와 창조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희 관장은 “K-컬처의 뿌리인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저장하고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립한국문학관이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문학관의 역량을 쏟겠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도 함께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개관 전 문학 자료수집에 집중하고 있다. ‘삼국유사’, ‘두시언해’ 등 한국문학 희귀본과 ‘만세전’, ‘춘향전’ 등 대표 자료를 포함해 9만3000여 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다음 달에는 윤동주와 한국문학 연구에 일생을 헌신한 고(故) 오무라 마스오 교수의 문학 자료 2만여 점을 기증받는다.

자료=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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