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한국문학관이 10월 이후 본격적인 공사 발주에 들어가며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문학의 역사와 성취를 보존, 기록하는 동시에 국가 대표 문학관으로 설립하는 게 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국립한국문학관이 2026년 개관을 목표로 다음 달 이후 본격적인 공사 발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 2019년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국제 설계공모, 각종 인허가 및 협의절차를 마쳤다. 서울시 은평구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686억원, 사업 기간은 2024~2026년이다.
| 자료=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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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전날인 25일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으로부터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로드맵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국립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의 역사와 성취를 보존하고 기록하는 공간이자, 문학의 미래와 상상력을 지원하고 자극하는 자유와 창조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희 관장은 “K-컬처의 뿌리인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저장하고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립한국문학관이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문학관의 역량을 쏟겠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도 함께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개관 전 문학 자료수집에 집중하고 있다. ‘삼국유사’, ‘두시언해’ 등 한국문학 희귀본과 ‘만세전’, ‘춘향전’ 등 대표 자료를 포함해 9만3000여 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다음 달에는 윤동주와 한국문학 연구에 일생을 헌신한 고(故) 오무라 마스오 교수의 문학 자료 2만여 점을 기증받는다.
| 자료=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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