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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탄천에 위치한 16개 교량 하부에 구조물(잭서포트) 1107개 설치를 완료했다.
10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정자교와 같은 공법으로 시공된 16개 교량의 하부에 과다한 하중 및 진동으로 인한 균열과 붕괴를 방지하는 구조물 잭서포트를 임시 설치했다.
이들 교량의 대다수는 1기 신도시 준공 시점인 1993년 완공된 노후 건축물들로 구조물 안전성이 확보되면 시는 잭서포트를 제거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재 보행 및 차량의 통행이 일부 제한된 불정교, 수내교, 금곡교 통제 해제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분당 탄천의 다른 14개 교량은 비파괴 검사를 포함한 정밀안전점검을 오는 4월 21일까지 실시해 구조물의 안정성을 판단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상세하게 알릴 계획이다.
성남시 관내 나머지 192개 교량은 오는 4월 14일까지 자체 점검을 실시해 교량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한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정자교가 무너지면서 길을 가던 행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은 관련 기관에서 분석 중이며,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와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