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전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춘 동지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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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견고한 기득권이 벽은 끝끝내 노 전 대통령의 목숨까지 앗아갔다”며 “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한 후회와 죄책감, 그리고 결기가 모여 ‘정치를 왜 하는가’라는 질문을 한시라도 놓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 전 당시 재선의원이던 김영춘 동지가 지역구인 광진구(갑)를 버리고 노무현의 길을 따라 부산 출마를 선언했을 때 ‘또 한사람의 바보’를 봤다”며 “노무현처럼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2016년 총선 때 ‘김영춘 동지의 기적 같은 당선’은 부산에 일으킨 작지만 거대한 혁명의 시작이었다”며 “당시 김부겸 동지가 대구에서 전해온 승전보도 노무현 대통령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헌사’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추 전 장관은 “만에 하나 박형준 후보가 정권 심판에 기대어 부산시장에 당선되더라도 부산시민의 삶에, 부산의 경제에 가져올 변화는 아무것도 없다”며 “‘BBK가 뭐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며 온 국민을 속였던 MB에 속고 이제 또다시 ‘MB의 닮은 꼴 박형준’ 후보에게 속을 부산시민이 절대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 후보에 대해 “경부선 숲길 사업, 북항재개발사업, 디지털금융중심지 부산을 만들어 나갈 ‘또 한 사람의 노무현’이 지금 부산시민 여러분 앞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심판한다며 비난하는 것 말고는 이명박, 박근혜의 정치를 그대로 답습할 박형준 후보가 부산의 얼굴이 되는 일만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