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50주년 기념 '서밋' 개최···MIT 총장 등 기조연설

3일 'KAIST 서밋' 개최···유튜브로 실시간 중계
코로나19 속 대학, 역할과 책임 논의
  • 등록 2021-02-01 오후 1:00:00

    수정 2021-02-01 오후 1: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가 대학의 전통적 역할과 가치평가에 변화를 야기하는 가운데 전 세계 주요 대학 총장이 온라인으로 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논의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3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KAIST 서밋(KAIST Summit)’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 KAIST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KAIST 서밋’ 기조강연에 나서는 총장 4인.(왼쪽부터)신성철 KAIST 총장, 모턴 샤피로 노스웨스턴대 총장, 카즈야 마스 도쿄공대 총장, 라파엘 라이프 MIT 총장.(사진=KAIST)
이번 행사 기조 연설은 KAIST를 비롯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와 노스웨스턴대, 일본 도쿄공업대 총장들이 맡는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대유행·기후변화·빈부격차·인공지능의 확산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 등 전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을 짚어보고, 위기 속에서 대학들의 새로운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라파엘 라이프 MIT 총장은 인류의 주요 도전과제 해결에 대학이 기여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미래지향적·인간적·과학 중심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연구·산학협력·사회봉사를 중심으로 대학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카즈야 마스 도쿄공업대학교 총장은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급변하는 시대에 도쿄공업대가 대학 이해관계자를 비롯해 대중과 공유하는 미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미래 설계를 위해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했는지 DLab의 성공적인 활동 사례도 소개할 계획이다.

모턴 샤피로 노스웨스턴대 총장은 대학이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얻은 교훈을 중심으로 강연한다. 샤피로 총장은 연구·교육·공공서비스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의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지 설명하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변화하는 노동시장 수요 대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견을 제시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개교 50주년을 맞은 KAIST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50년 KAIST가 인류의 번영과 행복에 기여할 ‘글로벌 가치 창출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혁신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총장 4인은 기조강연에 이어 패널토론에 참여해 정보격차, 인공지능의 새로운 도전과제, 사회적 기업가정신과 산학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토론 후에는 KAIST 재학생, 동문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 청중 150명과 함께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신성철 총장은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전 세계 4개 대학 총장이 모여 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 속에서 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재조명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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