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기업 20호’ 수자원공사…그린뉴딜 혁신 中企에 4천억 지원

  • 등록 2020-11-04 오후 3:00:51

    수정 2020-11-04 오후 3:00:51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 동방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자상한 기업 협약 체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그린뉴딜 분야 혁신 중소기업의 전(全) 주기 지원을 위한 자상한기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자상한기업은 대기업·기관 등이 가진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소상공인과 공유하며 자발적으로 상생·협력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박영선 장관 취임 이후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 시리즈 중 20번째로 ‘그린 선도국가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그린 유니콘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수자원공사의 의지에 따라 성사됐다.

수자원공사는 그린 유니콘 육성을 위한 투자, 창업, 기술개발제품 구매확대, 해외 동반진출, 성능시험장 구축 등에 3년 간 4000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자상한기업 20호 협약을 계기로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그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동반성장주간(11월2~6일) 기념식에서 수자원공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그린 뉴딜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생으로 만드는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권기홍 동반위원장,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20호 자상한 기업 협약식과 함께 상생협력 유공자 포상, 오프셋 인쇄업종 상생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은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에게 은탑산업훈장, 김광욱 SK하이닉스 부사장에게 동탑산업훈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에게 산업포장 등 총 54점이 수여됐다.

또한 지난해 7월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신청돼 지정을 검토받고 있던 오프셋인쇄업(기타인쇄물)이 대중소기업 자율협약을 통해 상생협약으로 전환됐다. 오프셋인쇄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 합의는 생계형 적합업종 분야 중 처음이다. 향후 대기업 상생기금 출연(5년 간 3억원)을 통해 인쇄단가 조사, 원가계산, 원자재 공동구매 등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는 기존 거래기업간 상생협력을 넘어 자발적으로 상생하고자 하는 대기업을 협단체와 연결하면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로 대전환 시대에 스마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강력한 동력인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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