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시작, 판교자율주행센터 문 열어

  • 등록 2019-05-31 오후 3:39:57

    수정 2019-05-31 오후 3:39:57

제로셔틀.(사진=경기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는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운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경기도 자율주행센터’가 31일 오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국토부가 지난 2016년 판교 일대를 자율주행 시범운행단지로 지정한 이후 도는 202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이 일대에 자율주행을 시험·연구할 수 있는 총 10.8㎞의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경기도 자율주행센터’는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의 운영과 관리를 전담하고 도내 자율주행 실증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조직으로 자율주행 실증테스트를 지원하는 통합관제센터와 자율주행 빅데이터 수집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연구공간과 기술개발 등 육성을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로 이뤄져 있다.

도는 이곳에서 직접 제작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의 운영과 연구, 후속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로셔틀을 운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중소·스타트업들에게 기술 지원·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조광주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정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비롯 판교제로시티 구축에 참여하는 KT, SD시스템, 한국국토정보공사, 만도, 네이버랩스 등 유관기관, 입주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이화순 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참여 기관들은 개소식 이후 ‘경기도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와 성남시, 중앙정부, 공공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화순 부지사는 “경기도 자율주행센터가 국내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판교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지자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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