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 암호화 메신저 등 '블록체인 신사업' 아이템 공개

26일 IR 개최..자체 메인넷, 탈중앙화 거래소, 포털 등
  • 등록 2018-11-26 오후 2:04:12

    수정 2018-11-26 오후 2:04:12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주식투자 플랫폼 서비스 업체 팍스넷(038160)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강대선 팍스넷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웹에서 일어났던 많은 사업들이 이제 블록체인 상에서 일어날 것”이라며 “블록체인 생태계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팍스넷은 ‘팍스넷360’이라는 이름 하에 △블록체인 플랫폼 팍스체인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팍스DEX’ △암호화폐 전문 포털 ‘코인포털’과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 ‘팍스톡’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대선 팍스넷 사장(COO)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팍스넷 제공
우선 자체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메인넷)인 ‘팍스체인’(PAX Chain)을 공개했다. 필요시 보조 체인을 추가하는 사이드체인을 제한없이 늘릴 수 있어 처리속도(TPS)에 ‘이론상 제한이 없다’는게 팍스넷 측의 설명이다.

또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주기적인 업데이트(하드포크)를 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을 높이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신 규격(프로토콜)의 자동 업데이트를 적용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안정성을 높이는 오캐멀(Ocaml)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해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점도 언급했다.

비트팍스DEX(BitPAX DEX)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넴(NEM) 등 서로 다른 코인을 변환과정 없이 바로 거래할 수 있는 ‘크로스체인’을 지원하고, 개인간 직접 거래(P2P)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방식으로 수수료 부담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최대 8만4000TPS의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블록체인 기반 운영에 따른 해킹 가능성 최소화 등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1년간 개발을 거쳐 6개월간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1분기중 정식 출시하는게 목표다. 크로스체인 거래 지원 암호화폐도 40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뉴스, 전문가 보고서 등 암호화폐 투자에 관한 주요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는 포털 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공개 암호화폐 투자모집(ICO) 컨설팅 과정에서 성장성을 검증한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P-마크’를 부여하는 등 투자자들이 참조할만한 콘텐츠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보안성을 높인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메신저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평원 팍스넷 대표는 “전 세계 각국이 육성 중인 블록체인 시장에서 팍스넷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했다고 자신한다”며 “비전 ‘팍스넷360’은 20여년 간 축적된 각종 금융 기술들을 블록체인 사업에 접목시킴으로써, 향후 완벽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세계 첫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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