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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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아그리스(Agris) 은행 인수에 이어 미트라니아가(Mitraniaga) 은행을 인수한다.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위해 두 은행 합병을 통한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미트라니아가 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 (감독당국 승인 등을 전제로 한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후 인수 마무리를 위해 주주총회 의결과 현지 금융당국(OJK)의 승인 등을 거쳐야 한다. 미트라니아가 은행은 13개의 지점망을 보유한 자카르타 소재 소형 상장 은행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지난 11월 아그리스 은행과 조건부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규정에 따라 은행 지분 소유 한도가 최대 40%이다. 이를 초과하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현지은행을 인수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외환 거래 전문은행으로 전국 23개 지점 영업망을 보유한 아그리스 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인수를 통해 연내 통합 은행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미트라니아가 은행과 아그리스 은행이 고객, 네크워크 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IBK기업은행은 해외에서도 동반자금융 실행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등을 잇는 ‘IBK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