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온다"..길거리 구걸행위 전면 금지한 인도

  • 등록 2017-11-10 오후 5:04:01

    수정 2017-11-10 오후 5:04: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문을 앞두고 인도가 구걸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9일 인도 일간 힌두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의 하이데바라드 경찰은 “8일 오전 6시부터 내년 1월 7일 오전 6시까지 두 달간 길거리 구걸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포했다.

하이데바라드 경찰은 “길거리 구걸 행위는 짜증과 불편함을 유발할 뿐 아니라 차량 운전자, 보행자의 집중력을 흐리게 해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이유를 밝혔다.

시 당국은 시내 전역에서 약 6000명의 걸인들이 재활센터나 노숙인 쉼터로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간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이번 조치는 두 달간 한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방카 고문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 대표단을 의식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방카 고문은 28∼30일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미국과 인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해 1200명의 기업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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