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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의 사고 차량을 강원 원주시 국과수로 이송해 차량을 감정한다고 2일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경찰에게 김씨의 차량을 넘겨받아 급발진 등 차량 결함을 조사하는 한편 차량 내 블랙박스 존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 결과가 언제쯤 나오는지와 어느 범위까지 검사하는지는 사고 차량이 도착한 뒤 국과수 측에 문의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가 입수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김씨가 몰던 벤츠사(社)의 지바겐 차량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7분쯤(블랙박스 영상 표시 시각 기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 방면 6차로 중 1차로를 달리다 2차로에 있던 그랜저 승용차의 운전석 문 부분을 들이받았다.
깜빡이를 켜고 5초 정도 지났을 무렵 김씨 차량이 갑자기 그랜저의 오른쪽 뒷좌석 문 부분을 또 한번 들이받았다. 이어 우측으로 곡선을 그리며 인근 삼성동 아이파트 아파트 쪽으로 돌진했고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뒤 2m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1차 구두소견에서 “직접적인 사인은 ‘사고로 인한 머리뼈 골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약물 및 조직검사 결과 발표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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