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故김주혁 차량 감정…"급발진·블랙박스 유무 확인"

경찰, 2일 국과수에 차량 감정 의뢰
차량 결함 여부 및 블랙박스 유무 확인
검사에 한달 가량 걸릴 듯
  • 등록 2017-11-02 오후 3:09:49

    수정 2017-11-03 오전 9:57:01

2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김주혁씨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45)씨가 몰던 차량의 결함 여부를 검사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의 사고 차량을 강원 원주시 국과수로 이송해 차량을 감정한다고 2일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경찰에게 김씨의 차량을 넘겨받아 급발진 등 차량 결함을 조사하는 한편 차량 내 블랙박스 존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 결과가 언제쯤 나오는지와 어느 범위까지 검사하는지는 사고 차량이 도착한 뒤 국과수 측에 문의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과수 등에 따르면 급발진 여부 등 차량 결함 여부를 검사하는 데 1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가 입수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김씨가 몰던 벤츠사(社)의 지바겐 차량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7분쯤(블랙박스 영상 표시 시각 기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 방면 6차로 중 1차로를 달리다 2차로에 있던 그랜저 승용차의 운전석 문 부분을 들이받았다.

두 차량은 첫 충돌 후 10초 남짓 나란히 서행했다. 이어 김씨의 차량이 속도를 줄이며 오른쪽으로 차선을 변경한 뒤 4·5차로 사이에서 약 7초가량 거의 정차해 있다시피 했다. 같은 시각 3차로에 있던 그랜저 차량은 사고 수습을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우측 차로로 이동했다.

깜빡이를 켜고 5초 정도 지났을 무렵 김씨 차량이 갑자기 그랜저의 오른쪽 뒷좌석 문 부분을 또 한번 들이받았다. 이어 우측으로 곡선을 그리며 인근 삼성동 아이파트 아파트 쪽으로 돌진했고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뒤 2m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1차 구두소견에서 “직접적인 사인은 ‘사고로 인한 머리뼈 골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약물 및 조직검사 결과 발표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배우 고(故)김주혁(45)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7분쯤(블랙박스 영상 표시 시각 기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에서 차량을 몰다 교통사고로 사망할 당시 주변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 갈무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