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질량의 1.43배..천문연, 지구와 유사한 외계행성 발견

외계행성 탐색시스템·NASA 스피처 망원경 공동 관측
트라피스트-1 행성계와 유사..생명체 존재가능성 낮아
  • 등록 2017-04-26 오후 1:38:49

    수정 2017-04-26 오후 1:38:49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구와 유사한 질량을 지닌 행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이 행성은 중심별로부터의 거리도 태양에서부터 지구까지의 거리와 비슷한 것으로 관측됐다.

26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외계행성 탐색시스템(KMTNet)을 이용해 지구질량 외계행성 ‘OGLE-2016-BLG-1195Lb’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KMTNet은 천문연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갖고 있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외계행성을 찾기 위해 남반구 칠레와 남아공 SAAO, 호주 SSO 천문대에 설치한 망원경이다.

이번 연구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스피처 우주 망원경이 함께 이용돼 행성까지의 거리와 질량을 정밀하게 확인했다.

외계행성은 태양계 밖 우주에 있는 다른 별(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을 말한다. 외계행성 OGLE-2016-BLG-1195Lb는 지구 질량의 1.43배로, 지구로부터 약 1만3000광년 떨어져있다. 지난 2월 말 발견된 트라피스트-1(TRAPPIST-1) 행성계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팀은 외계행성 OGLE-2016-BLG-1195Lb가 지금까지 중력렌즈 방법으로 발견한 외계행성 56개 가운데 가장 질량이 작다고 설명했다. 중심별이 태양 질량의 7.8%에 불과한 작고 차가운 별인 만큼 행성 표면온도가 태양계 외곽의 명왕성보다 낮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앤드류 굴드 천문연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지구와 같은 행성이 매우 다양한 환경에서 형성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충욱 천문연 박사는 “앞으로도 WFIRST와 같은 NASA 프로젝트와 협력연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며 외계행성 탐색 분야에 국제적인 선도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한 외계행성(OGLE-2016-BLG-1195Lb)과 태양계 행성, 트라피스트-1 행성계의 크기 및 거리를 요약한 그림. 트라피스트-1 행성계가 좀더 중심별에서 가까운 거리에 밀집해있다. 천문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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