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탠트럼' 변동성, 카드사태 이후 최고

[한국은행 2016년 단기금융시장 리뷰 발간]
  • 등록 2017-04-18 오후 1:53:41

    수정 2017-04-18 오후 1:53:41

CD·CP금리 91일물 기준, 콜금리 익일물 기준. 자료=한국은행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시중금리 변동성이 지난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최고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6년 단기금융시장 리뷰’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를 기점으로 직전후 3개월을 비교해보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변동성 확대 정도가 1.8배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3월 카드사태가 터졌을 때 CD금리 변동성이 4.4배 확대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0배, 2013년 5월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 1.0배, 2014년 12월 미국의 첫 금리 인상 1.6배 등과 비교해서도 더 높았다.

기업어음(CP)금리의 변동성 확대 정도 또한 비슷했다. 금리 변동성은 카드사태(4.2배) 때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그 다음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2.8배) 때 영향도 컸다.

콜금리의 경우 카드사태(1.9배)에 이어 테이퍼 탠트럼(1.8배)가 가장 큰 변동성을 나타내긴 했지만 트럼프 당선(1.2배) 역시 적잖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금리 상승 폭만 보자면 글로벌 금융위기 때 CD와 CP 금리가 각각 125bp(1bp=0.01%포인트), 231bp 급등해 단기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트럼프 당선 당시에는 CD와 CP 금리가 각각 19bp, 20bp 올랐다.

다만 콜금리는 한은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성향이 강해 콜금리 상승 폭은 1~8bp 정도로 크지 않았다.

한은은 “주요 경제 이벤트 특성상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다보니 장기금융시장뿐 아니라 단기금융시장까지 대내외 불안 영향이 확산됐다”며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가 증대된다는 점에서 주식·채권·외환시장뿐 아니라 단기금융시장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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