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앞으로 다가올 미래·고령사회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삶의 동반자”라며 “자율주행차보다 간호, 간병이나 감정 교류 서비스가 먼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인간과 기계가 함께 여는 제4차 산업혁명 신세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 원장은 세션1 ‘우리삶에 들어온 인공지능..인공지능이 가져올 신세계’를 주제로, ‘인공지능이 여는 미래, 그리고 SK텔레콤의 ‘NUGU’”에 대해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스피커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출시했다. ‘누구’는 가족·친구·연인·비서 등 고객이 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로,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전용 기기로 구성돼 있다.
이어 “현재 대부분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사람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가 화두”라며 “음성과 인공지능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학습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누구’는 기존의 주류였던 터치방식을 새로운 UI 서비스인 음성 인터페이스로 전환했다”며 “앞으로 인터페이스는 키보드-마우스-터치-보이스를 거쳐 ‘멀티 모달 내츄럴 UI(Multi-modal Natural UI)’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에 영상, 대화 등이 결합한 인터페이스로 움직일 거라는 예측이다.
특히 ‘상용 대화’ 기능에 대한 니즈가 많았다고 전했다. 아직 ‘시리’ 등 인공지능 서비스는 대화를 이해한다기보다 시나리오를 넣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하는 수준이라,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니즈가 높아 기술발전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소장은 “맥킨지의 예측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6000조 규모 노동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보다 기존 서비스·기능에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어서 훨씬 더 많은 임팩트를 줄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이미 선택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을 배제하면서 긍정적인 용도로 활용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숙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T페이' 간편인증 업그레이드..온라인 소액 결제 한번에
☞SK텔레콤 “5G로 구현된 커넥티드카 자신감”..삼성-하만, 잘 어울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3년 연임 확정, 경영철학 이어갈 후임자 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