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0일 `간의 날`, C형 간염 검사에 관심 가져야

  • 등록 2016-10-20 오후 4:23:38

    수정 2016-10-20 오후 4:23:38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20일은 대한간학회가 국민에게 간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간의 날(Liver Day)’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은 3000억개가 넘는 세포로 이뤄져 있다. 이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염증 반응이 생겨 바이러스성 간염을 유발한다.

지방간, 간경화 등 다양한 질환이 간과 관련 있지만,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장기가 간이기 때문에 올바른 간 질환 정보를 토대로 미리 예방에 힘써야 한다.

올해 대한민국을 불안에 빠뜨린 C형 간염은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처럼 백신으로 예방되지 않기 때문에 일찍이 검사를 받는 수밖에 없다.

C형 간염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급작스럽게 만성화되기 때문에 국민의 약 1%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됨에도 환자 대부분이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에 이르러서야 진단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정부는 C형 간염 검사를 국민건강검진 항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검진 도입이 확정되면 C형 간염의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C형 간염 치료에서 중요한 ‘첫 치료 성공률’에 대한 방안은 아직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것도 걱정거리다.

12~24주가량 복용하면 90% 이상의 완치율이 보이는 경구용 C형 간염 치료제라고 해도 치료에 실패한 뒤, 다른 치료법을 다시 적용했을 때 치료 성공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입증된 바 없다. 게다가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심각한 간경변증과 간암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가 아니라면, C형 간염의 진행 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기에 적합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완치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혼자서 C형 간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됐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 출시된 C형 간염 진단 키트는 99.8%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 채혈 없이 키트로 잇몸을 훑으면 20분 만에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간의 날’을 맞아 평소 소홀했던 간의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