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나흘만에 반락…기관 매도에 640선 턱걸이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코데즈컴바인 10%대 급락
中규제에 콘텐츠 플랫폼 관련株, 줄줄이 하락
  • 등록 2016-02-23 오후 3:19:49

    수정 2016-02-23 오후 3:39:4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한 가운데 기관마저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1% 이상 떨어졌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83포인트(1.2%) 내린 642.31에 마감했다. 전일 65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하며 장중 한 때 64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던 기관이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522억원을 팔아치운 영향이 컸다. 투신업종에서 207억원을 팔았고 금융투자(-194억원), 은행(-20억원) 등도 매도에 동참했다. 외국인도 672억원을 팔며 매도물량을 늘렸다. 개인만이 1528억원 매수를 기록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이 10% 이상 급락하며 섬유의류업종이 7.39% 하락, 업종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방송서비스(-2.66%)와 오락문화(-2.59%), 디지털컨텐츠(-2.42%), 기타서비스(-2.26%) 등이 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인터넷 업종이 3.42% 올랐고 종이목재와 출판매체복제, 건설업종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일대비 1.85% 내린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 파라다이스(034230), 원익IPS(030530) 등이 2~6%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코데즈컴바인은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12.2% 급락했다. 중국이 다음 달부터 ‘인터넷출판서비스관리규정’을 시행한다는 소식에 에스엠(041510)CJ E&M(130960), 제이콘텐트리(036420) 등 국내 콘텐츠 플랫폼 관련업체들도 각각 4~9%가량 밀렸다.

반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카카오(035720)는 전일대비 4% 이상 상승했고 로엔(016170)인트론바이오(0485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7471만5000주, 거래대금은 3조4323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713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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