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83포인트(1.2%) 내린 642.31에 마감했다. 전일 65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하며 장중 한 때 64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던 기관이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522억원을 팔아치운 영향이 컸다. 투신업종에서 207억원을 팔았고 금융투자(-194억원), 은행(-20억원) 등도 매도에 동참했다. 외국인도 672억원을 팔며 매도물량을 늘렸다. 개인만이 1528억원 매수를 기록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일대비 1.85% 내린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 파라다이스(034230), 원익IPS(030530) 등이 2~6%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코데즈컴바인은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12.2% 급락했다. 중국이 다음 달부터 ‘인터넷출판서비스관리규정’을 시행한다는 소식에 에스엠(041510)과 CJ E&M(130960), 제이콘텐트리(036420) 등 국내 콘텐츠 플랫폼 관련업체들도 각각 4~9%가량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6억7471만5000주, 거래대금은 3조4323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713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