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청문회, 정치사건 중립성 쟁점 부각

  • 등록 2015-10-30 오후 6:02:02

    수정 2015-10-30 오후 6:02:0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김수남(56·대구·사법연수원 16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3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금로 기획조정부장이 김수남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맡았다. 기획총괄팀장은 신자용 정책기획과장이, 신상팀장은 정수봉 부산동부지청 형사1부장검사가 담당한다.

12월1일까지인 김진태 검찰총장의 임기를 고려하면 김 내정자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열릴 가능성이 크다. 청문회에서 쟁점은 내년 4월 20대 총선에서 선거사범을 단속해야 하는 검찰총장의 책무에 따른 김 내정자의 정치적 중립성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에선 이미 김 내정자가 과거 굵직한 정치 사건을 맡았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수원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이석기(53) 전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사건을 지휘했다. 이 전 의원을 비롯한 일부 통진당 당원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했다. 김 내정자는 기소한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김성수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대형 정치사건을 다뤘다는 점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 적임자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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