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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클립은 웹소설, 웹툰 등을 제작, 유통하는 종합콘텐츠 기업인 디앤씨미디어가 40억원을 투자해(지분율 99%) 만든 회사다. 펄스클립의 모회사 디앤씨미디어의 최대주주는 신현호 창업자로 배우자 지분율까지 46.2%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22.67%)다.
‘펄스’는 트렌드와 사용자 취향을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을, ‘픽’은 그중 가장 매력적인 콘텐츠를 엄선해 제공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디지톨로지, 달감, 스튜디오 유니코 등 유명 제작사들과 협업해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회당 500원의 과금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정주행을 하거나 이벤트를 포함하면 비용은 더 저렴해진다. 별도의 과금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으며 광고를 연동하면 하루 5화 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이날 시의선 펄스픽 사업총괄은 “숏폼 콘텐츠는 제작비와 제작 기간에서 분명한 차별점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 측면에서도 합리적으로 트렌디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펄스픽은 플랫폼, 제작사, 시청자 모두 만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폭넓게 제공하고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시 총괄은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선도, 창작자와 시청자 모두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며 “펄스픽은 드라마 뿐 아니라 예능,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장르와 카테고리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폭넓게 만족시키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펄스픽은 데이터기반 운영 툴을 도입해 컨텐츠의 조회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또 디앤씨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지식재산권(IP)들과도 콜라보 한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코드네임B:국밥집요원들’을 소개하기 위해 참석한 이창우 감독은 “펜데믹을 겪을 당시 중국에서 숏폼을 처음 접하고 신기했다”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숏폼시장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시장에서도 숏폼 드라마가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권명자 펄스클립 대표는 “중국 숏드라마는 미국에서 50% 이상 매출이 나오고 있는데 중국에서도 3년의 태동기간이 있었다”이라며 “한국은 작년부터 숏드라마 열풍이 시작됐는데 이제 시작인 만큼 한국제작진이 잘하는 것과 먼저 나온 해외기업들이 잘하는 노하우를 융합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