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특허청장 “스타트업, 경쟁서 우위…특허 확보가 필수”

IP나래프로그램 지원 받은 스타트업 방문 현장 목소리 청취
  • 등록 2024-10-31 오전 9:39:09

    수정 2024-10-31 오전 9:39:09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완기 특허청장은 30일 서울 동작의 착용형 로봇 제조 기업인 ㈜휴로틱스를 방문해 스타트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특허청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IP 나래 프로그램’의 성과를 확인하고,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지식재산 관련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완기 특허청장이 30일 착용형 로봇 제조 기업인 ㈜휴로틱스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IP 나래 프로그램은 지식재산권 관련 전문인력이 없는 스타트업이 지식재산 기반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연구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문가가 기업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국내외 경쟁사의 특허를 분석해 강한 특허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며, 지식재산권 관리를 위한 실무 교육 등도 제공한다.

이 사업의 수혜 기업은 지난해 기준 758개로 총매출이 전년대비 14.4%, 고용이 20.7% 증가했다. 758개 기업 중 419개 기업이 투자 등으로 모두 1969억원의 사업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휴로틱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개인의 보행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착용형 로봇 제조 기업으로 2022년 7월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특허청 지원사업을 통해 지식재산권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국 특허 출원 등 50여건의 국내외 상표, 디자인,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 ㈜휴로틱스는 하지 근력 재활 및 이동 보조를 위한 착용형 로봇을 주력으로 IP 나래 프로그램을 통해 레저용 골프 슈트 관련 특허를 확보해 제품군을 확장했다. 이러한 성과로 CES 2024에 출품해 혁신상을 수상했고, Pre-A 단계에서 35억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스타트업이 투자금을 확보하고 선발주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특허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특허청은 앞으로 스타트업이 지식재산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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