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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법 제18조(사장추천위원회) 제5항에 따르면 ‘추천위원회는 사장 후보의 모집·조사 등의 업무를 전문기관에 의뢰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헤드헌팅사와의 정식 계약 체결과 사장 후보자 추천은 오는 7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후임 사장 선임은 오는 8~9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8대 KIC 사장인 진승호 사장의 임기는 지난 5월 17일을 기준으로 만료된 상태다. 지난 2021년 5월 18일 취임한 후 3년 임기가 끝났다. 다만 신임 사장이 선임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규에 따라 진 사장의 재직 기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신임 사장으로는 이번에도 기재부 출신 인물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KIC는 기재부 산하 기관으로, 주무부처가 기재부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역대 사장 8명 가운데 5명이 재무부,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신임 사장 하마평에는 박일영 세계은행 상임이사, 윤태식 전 관세청장, 송인창 외교부 G20 국제협력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송인창 외교부 국제협력대사는 행정고시 31회, 박일영 상임이사와 윤태식 전 관세청장은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기재부 출신 인물이다.
한편, KIC는 지난 2005년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공공 부문 여유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기재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기타공공기관이다.
설립 이후 총 1171억달러 자산을 위탁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1894억달러 규모로, 전년(1693억달러)과 비교했을 때 11.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미국 달러화 수익률은 11.6%, 원화 수익률은 1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