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네이버, 동대문 시장 디지털화·글로벌화 추진

  • 등록 2021-05-17 오후 4:30:00

    수정 2021-05-17 오후 4:51:22

이동걸(오른쪽) KDB산업은행 회장이 17일 브랜디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물류혁신 및 디지털·그린 뉴딜 스타트업 공동지원을 위한 NAVER X KDB 업무협약’을 체결하고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은)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DB산업은행이 네이버와 손을 잡고 동대문 시장의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산은은 17일 브랜디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에서 네이버와 동대문 패션시장의 디지털·글로벌화 지원 및 뉴딜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동걸 산은 회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서정민 브랜디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동대문 시장은 디자인과 소재, 제조, 유통 등이 집적된 세계적인 패션 클러스터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저가패션 침투와 코로나19 등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대문 시장 매출규모는 추정치 기준 2015년 30조원에서 2019년 15조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번 협약은 이런 배경에서 추진됐다. 동대문의 전통물류를 첨단 풀필먼트 시스템으로 탈바꿈하고 디자인과 제조, 유통 등 전 단계를 디지털화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풀필먼트는 고객 위탁을 받아 제품 보관부터 재고 관리, 배송, 애프터서비스(AS)까지 일괄 처리하는 물류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산은은 뉴딜 분야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한다. 또 네이버와 풀필먼트 분야에서 협력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융자 등 금융지원을 한다. 네이버 추천기업에 대해선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동대문 패션 판매자가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본에서 서비스 할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산은은 현재 여러 곳의 풀필먼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풀링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협약체결에 앞서 네이버 투자기업인 브랜디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브랜디는 국내 최초로 동대문 시장에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접수에서 AS에 이르는 과정을 자동화한 스타트업이다. 올해 정부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

산은은 소상공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스토에 지분투자 20억원을, 위킵에 물류센터 건축자금 267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다른 물류 스타트업에 대한 투융자 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동대문 시장이 전통적인 유통망 한계에서 벗어나 브랜디의 첨단 물류시스템과 네이버의 글로벌 플랫폼 토대 위에서 스마트 패션 클러스터로 진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은 측은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대한민국 물류혁신과 뉴딜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혁신 생태계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